라면 먹고 갈래?

비가 오는 밤 늦은 시간에

전화길 걸었어 잠도 안 오고

밥은 먹었니 묻지 않았어

라면 한 젓가락 생각나더라

라면 먹고갈래 창문 두드려

눈치 보지 말고 나를 봐줄래

너랑 먹고싶어 따뜻한 국물

우리를 이렇게 가깝게 해줄

카페에선 맛볼 수 없어서

집에서 끓여 줄게 한 그릇

별거 아니어도 난 행복해

너와 함께라면 그게 전부야

라면 먹고갈래 창문 두드려

눈치 보지 말고 나를 봐줄래

너랑 먹고싶어 따뜻한 국물

우리를 이렇게 가깝게 해줄

뜨거운 김에 얼굴 화끈해

네가 웃을 때 내 맘 설레고

라면 한 입에 눈이 마주쳐

우리 마음도 서서히 데워지네

라면 먹고갈래 창문 두드려

눈치 보지 말고 나를 봐줄래

너랑 먹고싶어 따뜻한 국물

우리를 이렇게 가깝게 해줄